자신의 생각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성숙한 존재로서의 인간 - 칸트

“성숙한 인간이란, 자신의 이성으로 스스로를 이끄는 존재다.”
– 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1784)
1. 오늘, 나는 왜 칸트를 떠올렸는가
어떤 날은 유난히 생각이 깊어진다.
삶의 리듬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날,
나는 내 삶이 과연 내가 선택한 것인가, 아니면 익숙한 구조에 길들여진 것인가를 묻게 된다.
그런 날, 나는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를 떠올린다.
그는 감정이나 관습에 기대지 않고, 이성으로 삶을 성찰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나에게
칸트는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스승이다.
2. 칸트의 사상,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다
칸트는 철학을 ‘인간 중심’으로 되돌려 놓은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한다고 보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의 인식 방식이 세상을 구성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는 나의 일상에도 적용된다.
같은 사건, 같은 풍경이라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 보인다.
“사물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나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
– 칸트, 『순수이성비판』
우리가 보는 현실은 결국 ‘내가 받아들이는 방식’이라는 사실은,
삶의 주체성을 되찾는 데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3. 정언명령, 도덕을 지탱하는 하나의 질문
칸트의 도덕철학은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된다.
“내가 하려는 이 행동을, 모든 사람이 해도 괜찮은가?”
그는 이것을 정언명령(Categorical Imperative) 이라고 불렀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윤리적 기준.
이 기준은 강요가 아니라 자율적인 이성에서 비롯된다.
나는 한 인간으로서
이 질문을 자주 떠올린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그 대상이
나의 성취를 위한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
그는 ‘그 자체로 목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 사람을 바라볼 때,
그의 결핍이 아니라 존재의 가치를 먼저 보려고 한다.
그것이 칸트가 말한 ‘목적 그 자체로서의 인간’을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
4. 스스로 생각하는 삶, 깨어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칸트는 우리가 깨어 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가를 묻는다.
그는 인간이 외부의 권위나 습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생각을 사용하는 용기를 가져라.”
–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이 말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
그는 우리가 ‘편안한 무지’ 속에 머무르지 않고
의식적인 선택과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종종, 이 말이 ‘내 삶의 이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익숙함에만 기대어 살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나는 왜 이 선택을 하는가’를 묻는 자세.
그것이 곧 자기 인생의 철학자로 사는 길 아닐까.
5. 나의 생각, 나의 삶과 이어지다
내가 꿈꾸는 삶은 단순히 ‘편안한 삶’이 아니다.
그 안에 자율성과 품위가 깃든 삶이다.
‘사유하는 삶’을 실천하는 데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철학은
늘 새로운 삶의 태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칸트를 통해
‘나의 삶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긴다.
이성은 모든 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묻는 법을 알려준다.
나는 오늘도 묻는다.
내가 지금 하는 이 행동은 나답고 자유로운가?
이 선택은 모두가 해도 좋은 것인가?
6. 마치며: 나의 정언명령
칸트가 정언명령을 만들었다면,
나도 나만의 정언명령을 만든다.
“모든 하루는 내가 존엄한 존재임을 기억하며
타인의 존재 또한 그렇게 대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이 문장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한,
나는 철학자로서, 인간으로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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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도덕형이상학 정초』
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1784)